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금융사고 수습 위해 '비상대책반' 가동"

2024-10-15

[FETV=심준보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130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사태 해결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내부망에 올린 글을 통해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위기 상황을 수습하고 대책 마련과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업무와 관련해 장내 선물 매매에서 발생한 과대 손실을 발표했다. 당시 손실은 스왑 거래로 허위 등록되어 은폐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사장은 먼저 "충격적인 소식에 대해 CEO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지난 8월 초 ETF LP 업무를 수행하는 법인선물옵션부에서 본래의 목적과 허용된 범위를 넘어서는 장내선물 매매가 있었고 당시 시장의 급락 상황 속에서 대규모 매매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현재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도 여전히 존재한다는것"이라며 "오늘부터 '비상대책반'을 공식적, 체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사실관계와 원인 파악이 명확해지면 단계 단계, 여러 방법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상대책반을 공식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원인 파악과 사실 관계가 명확해지는 대로 임직원과 소통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과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는 주장에 대해 "현재 내부조사중인 상태라 손실 반영시기 규모가 정해지지 않아서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이 떠돌고 있다"면서 "이슈가 종료될 때까지 비상대책반이 사장 직속으로 운영돼 사건 손실 현황, 향후 조치, 재발 방지 대책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다 담길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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