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의 주식을 올해 1분기 동안 28% 늘리며 최대 보유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 시각) 더블록은 IBIT가 2025년 들어 현물 비트코인 ETF 중 가장 긴 순유입 기록을 세우며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IBIT는 최근 20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입을 기록하며 약 51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이는 올해 현물 비트코인 ETF 중 가장 긴 연속 순유입 기록이자, 동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결과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맞물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들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12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IBIT는 다른 ETF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보통은 더 균형 있는 흐름을 보이지만, 최근 해지펀드들의 차익거래 재개나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재 IBIT 주식 3080만 주(약 14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초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에서 IBIT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으로 떠올랐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두 번째로 큰 현물 비트코인 ETF인 FBTC 주식 350만 주(약 3억 1500만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동안 약 3만 주를 추가 매입했다.
크립토 전문 매체 매크로스코프(MacroScope)는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IBIT 콜옵션 1억5700만 달러, 풋옵션 5억2700만 달러, FBTC 풋옵션 84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나, 이번 13F 보고서에는 이들 파생상품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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