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신사, 초대형 리테일 매장 '메가스토어' 오는 12월 용산서 첫선

2025-08-10

무신사가 새로운 콘셉트의 초대형 리테일 매장을 용산 아이파크몰에 처음 오픈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무신사는 향후 성장의 한 축으로 오프라인을 점찍고 키우고 있다. 대형 매장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패션 랜드마크로 키워 집객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12월 '무신사 메가스토어' 첫 매장을 용산아이파크몰에 오픈할 예정이다. 무신사 메가스토어는 용산아이파크몰 패션파크 2층 전 공간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기존 원더플레이스, 슈펜, 탑텐, 스파오, 에잇세컨즈 등 매장이 있던 공간이다. 또한 처음으로 편집숍을 숍인숍으로 선보인 것으로, 무신사 편집숍으로는 5번째 매장이다.

무신사 메가스토어는 기존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스토어'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패션 △뷰티 △슈즈 △스포츠를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 리테일 스토어다. '무신사 스토어'에 비해 매장 규모를 키우고 모든 큐레이션 콘셉트를 포함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매장 내 상품존이 브랜드 분위기나 성별 정도로 구분이 되었다면, 좀 더 세분화하고 상품 폭을 확대한 것이다.

무신사 메가스토어의 큐레이션 콘셉트는 주요 타깃이나 스타일, 카테고리별로 특화한 존을 구성해서 직관적으로 브랜드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예컨대 1020여성 패션에 특화한 '무신사 걸즈', 2535 여성 패션은 '무신사 포 우먼'으로 특화존을 구성하게 된다.

무신사는 대형 매장을 통해 무신사 매장을 하나의 랜드마크로 키워 국내외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성수동에 6600m²(약 2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열 예정이다. 해당 점포에서는 처음으로 식음료(F&B) 존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무신사는 IPO를 앞둔 만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오프라인을 점찍고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 강동구에 무신사 28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같은달 31일 강남구에 4번째 오프라인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 강남점'을 오픈했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는 것을 넘어 오프라인 패션 수요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 성과도 거두고 있다. 기존 무신사 스토어 대구·홍대·성수 대림창고의 누적 방문자 수는 200만명이다. 또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의 28개 오프라인 스토어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1300만명을 돌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연령,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한 타깃층이 밀집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인 점을 고려해 용산 아이파크몰에 첫 메가 스토어를 오픈했다”며 “앞으로 메가 스토어에서는 스포츠 패션·잡화에 특화한 존 등 새롭고 다양한 콘셉트를 도입해 통합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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