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착각…19명 태운 印 세발 오토바이 택시

2025-02-20

인도의 한 마을에서 탑승 정원이 3명인 오토릭샤(세발 오토바이·자동식 인력거)에 운전자를 비롯해 총 19명이 탑승한 채로 운행하다가 적발된 영상이 퍼져서 화제다.

17일(현지시각)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잔시 지역에서 운행 중이던 오토릭샤 한 대가 현지 경찰 검문소에 잡혔다.

경찰은 해당 오토릭샤에 승차 정원을 초과한 인원이 탑승한 것으로 보고, 차를 세워 승객들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경찰 통제에 따라 차에서 한 명씩 내린 승객은 총 18명이었고, 운전자를 포함해 해당 오토릭샤에는 총 19명이 탑승해 있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오토릭샤 운전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승객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8명의 승객이 비좁은 오토릭샤에서 한 명씩 나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좁은 차 안에 저 사람들이 다 들어가는 것이 말이 되나" "승객을 18명 태우고 사고 없이 주행한 운전자의 능력과 차의 튼튼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겠다" "경찰이 경고 정도로 끝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툭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오토릭샤는 인도에서 인기 있는 운송 수단으로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요금이 버스의 몇 배에 달할 만큼 비싸다.

하지만 택시보다는 훨씬 값이 싸 인도 중산층에게 매우 인기가 큰 교통수단이다. 과거 인도 주재 멕시코 대사는 자동차 대신 오토릭샤를 이용한다는 뉴스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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