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외곽서 버스 3대 폭발···테러 추정

2025-02-20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 인근에서 20일(현지시간) 버스 3대가 연달아 폭발했다. 현지 당국은 테러를 의심하고 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텔아비브 남쪽 외곽 바트얌 지역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2대가 갑자기 터지며 불이 났다. 잠시 후 다른 주차장에서도 버스 1대가 폭발했다.

이들 버스는 승객과 운전자 등이 내려 빈 상태여서 사상자는 없었다. 바트얌 당국은 “버스가 터지기 전 차고지로 돌아온 것은 기적”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인근 경전철 등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고 수색한 결과 다른 버스에서 터지지 않은 폭발물 2개를 찾았다.

이스라엘 경찰은 “5개의 폭탄이 동일하고 (모두) 타이머가 장착돼 있다”면서 “한 명의 용의자가 여러 대 버스에 폭발물을 설치했는지, 아니면 여러 명의 용의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폭발물 중 하나에는 “툴카렘의 복수”라는 문구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툴카렘은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인 서안지구 내 지역으로, 이스라엘군(IDF)이 지난달부터 대규모 테러 대응 작전을 수행 중이다.

수사당국은 버스 승객을 노린 테러 공격 시도가 무위에 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무실도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