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최하위 팀에 대형 악재까지

2025-08-11

[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온 주승우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최하위가 거의 굳어진 키움에 마운드 핵심 전력의 부상 이탈이라는 대형 악재까지 발생했다.

키움 구단은 11일 "투수 주승우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는다. 주승우는 오는 22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승우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서고 있던 9회초 등판했는데, 2사 2루 상황에서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됐다.

주승우는 11일 두 차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 팔꿈치 인대 재건술, 일명 '토미존 서저리'를 받을 경우 재활을 거쳐 복귀하기까지 1년여 기간이 소요된다. 올 시즌 아웃은 물론 다음 시즌 중반까지도 복귀가 힘들다.

주승우는 구단을 통해 “시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재활에 최선을 다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말을 전했다.

2022년 1차 지명 출신 주승우는 올 시즌 최하위 키움에서 그나마 든든하게 경기 후반 마운드를 지켜온 불펜진의 핵이었다. 지난해 14세이브를 올렸고, 올 시즌에도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왔다. 42경기 등판해 44이닝을 던지면서 2승 2패 5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3년 연속 꼴찌가 유력한 키움은 전반기 종료 후 홍원기 전 감독을 해임하는 등 분위기 쇄신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반타작 승리를 거두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었지만 마무리 투수의 부상 이탈이라는 예기치 못했던 악재를 만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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