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하얼빈에 6일부터 15일까지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현지에서 우리 국민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 부처 전문성(치안정보·구급지식 등)을 토대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해 현지 경찰·소방 당국과 소통하고 지원한다. 또 재외국민·관계기관 비상연락망을 운영하고 안전 정보도 홍보한다.
하얼빈 현지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은 신속대응팀 핫라인이나 영사콜센터에 연락하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중국이 최근 한국인 단기 방문객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시행했고 이달까지 열리는 빙등제와 아시안게임으로 하얼빈을 찾는 국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해 7~8월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도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하얼빈은 1~2월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 이르므로 방한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현지 긴급 연락처와 병원 정보 등은 반드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