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가 포워드를 하는 것과 같다.”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LA 다저스와 맞붙는 밀워키의 패트 머피 감독이 다저스 선수들을 극찬했다. 올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극강의 강세를 보였지만, 자세를 낮췄다.
머피 감독은 13일 LA 다저스와의 NLCS 개막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평범한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저스 선수들을 몇몇 거론하며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7승65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0.599를 기록했다. 팀 연봉 24위 팀의 기적이었다. 특히 NL 절대강자 다저스와의 이번 시즌 6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워키가 다저스에 다소 뒤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정규시즌에 보여준 짜임새와 자신감이라면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머피 감독은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팀에 대해 “평범한 선수들(Average Joes)”이라고 했고, 이번 시리즈에 대해 “절벽에 매달리기”(cliffhanger)라고 표현했다. 상대 다저스에 대한 평가를 묻자 “강팀인데, 뭐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역대 최고 선수 중 한명”이라고 했고, 프레디 프리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했다. 무키 베츠는 “가장 과소 평가된 스타”라며 부연설명도 꽤 길게 했다. 그는 “외야수로 뛰던 그가 미국을 대표하는 팀의 유격수를 해냈다. 농담아닌가? 게다가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올해 그의 활약은 확실히 가장 과소평가되고 있다. 마치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픈 커리가 포워드를 하는 것과 같다. 이는 슈퍼스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극찬했다.
머피 감독은 상대를 띄우고 자신의 팀을 낮추는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언더도그’로 평가받는 도전자는 패기와 함께 여유도 갖추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