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친구의 엄마’ 박진주, 현실 공감 100%

2025-10-09

tvN ‘내 딸 친구의 엄마’가 전성우와 박진주의 공동 육아 프로젝트를 통해 격한 공감을 일으켰다.

지난 8일(수) 방송된 tvN ‘내 딸 친구의 엄마’(연출 김나경/극본 신유정/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풍년전파상)에서는 ‘돌싱 워킹대디’ 기준(전성우 분)과 ‘돌싱 워킹맘’ 희진(박진주 분)의 성장통이 그려졌다. 특히 직장 원수에서 육아 동행자로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시청자의 뜨거운 응원과 호평을 이끌었다.

기준은 갑작스러운 이혼으로 혼자 딸 세나(박지윤 분)를 키운 지 4개월 차 된 초보 아빠다. 7년 내내 아내에게 모든 육아를 맡겼던 기준에게 육아의 모든 순간은 쉽지 않았고,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딸 세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기준은 세나에게 같은 반 친구 지민(양우혁 분)의 생일파티 초대장을 받아달라 협박성 부탁을 받았고, 하필 세나가 친해지고 싶어 하는 친구의 엄마는 회사를 그만두라며 상처줬던 부하 직원 희진이었다. 결국 기준은 “자식을 위해 부모가 못 할 짓이 뭐가 있나”라는 마음가짐으로 용기 내어 희진에게 다가갔지만, 희진은 “제 마음에 상처 주셨던 건 괜찮은가 봐요? 죄송하지만 저도 남의 집 소중하고 귀한 딸이라서요. 제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댁 따님 마음까지 챙길 수가 없네요”라며 매몰차게 냉대했다.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아빠 병주(서현철 분)가 다치자 희진은 결국 기준과 원치 않는 협력 관계를 맺게 됐고, 기준은 돈가스 가게 일과 지민이의 하원까지 자처하는 등 생일파티 초대장도 얻고 세나와 지민이 친해질 수 있도록 고군분투했다. 뜻하지 않게 이뤄진 공동 육아 프로젝트였지만 기준은 지민이 아빠의 빈자리를, 희진은 세나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주는 등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해 나가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갔다. 특히 딸 세나의 마음을 읽는데 서툴렀던 기준은 희진을 통해 드레스와 원피스의 차이점, 머리 땋는 법 등 육아와 워킹대디로 사는 삶에 대해 배우게 되면서 5년 전 워킹맘 희진에게 매몰차게 굴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공동 육아 프로젝트는 쉽지 않았다. 세나가 기준과 희진의 가까워진 관계를 오해한 것. 결국 세나가 “아빠 나 지민이 생일파티 안 갈래. 이제 싫어 지민이. 이제 아빠도 지민이 아줌마랑 놀지 마. 아빠도 엄마처럼 바람피울 거야? 엄마도 바람났는데 아빠도 바람나면 난? 난 누구랑 살아”라고 이야기할 만큼 오해가 깊어지자, 기준은 희진과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준은 고마운 마음에 희진의 재취업을 몰래 돕고자 했지만, 희진은 이를 불쌍해서 잘해준 것이라고 오해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금이 생겼다.

그사이 기준의 복직은 앞당겨졌고, 또다시 2순위로 밀려났다고 생각한 세나는 기준에게 “왜 아빠는 맨날 없는데? 엄마는 같이 있어 줬단 말이야”라며 투정했다. 결국 세나의 엄마 이야기에 터진 기준은 “그렇게 엄마 좋으면 엄마한테 가. 네가 네 입으로 말했잖아. 엄마는 바람나서 싫다고. 근데 왜 자꾸 엄마한테 가고 싶다고 하는 건데”라는 말로 딸에게 상처를 주는가 하면, 회사 생활 또한 의지할 곳이 없어 더 힘들어지는 등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악순환을 이어갔다.

때마침 희진은 교통사고를 당할뻔한 세나를 구했고, “우리 아빠는 나보다 아줌마가 먼저예요”라는 세나의 말에 세나와 기준은 물론 세나와 지민, 기준과 자신 사이에도 오해가 있었음을 알았다. 이후 희진은 기준이 세나의 가출에 화부터 내자 “애 마음을 알아줄 생각을 해야지 왜 자꾸 화를 내요. 세나가 아빠 마음을 어떻게 알아요? 우리도 말 안 해주면 모르는 게 사람 마음인데 애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요”라며 둘 사이를 중재했고, 기준 또한 희진에게 “희진 씨 불쌍하게 생각한 적 없어요. 멋지다고 생각했지”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희진은 재취업에 성공하는 등 두 사람은 한층 더 성숙한 부모이자 서로의 성장을 돕는 육아 동행자로 거듭났다.

이처럼 ‘내 딸 친구의 엄마’는 공동 육아 프로젝트를 통해 돌싱 워킹대디와 돌싱 워킹맘이 경력 혹은 육아라는 양자택일이 아닌 경력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전성우와 박진주는 돌싱 워킹대디와 돌싱 워킹맘의 현실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그려내 기준, 희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특히 캐릭터와 일체화되어 자연스레 나오는 아빠, 엄마 모멘트가 아역 박지윤, 양우혁과의 최고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한편, ‘오펜(O’PEN)’은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편성,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창작자와 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 육성 프로젝트다.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라는 CJ의 경영 철학에서 출범했다. 2017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257명의 작가와 103명의 작곡가를 배출했으며,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17개 작품이 21개의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tvN과 TVING이 동시에 선보이는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을 통해 시청자에게 단 한 편으로 꽉 찬 즐거움을 주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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