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마차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3번·3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너무 깊었다.
앞서 첫 타석에서도 갤런을 상대로 안타를 쳤던 마차도는 이로써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현역 선수들 중에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골드슈미트(뉴욕 양키스)에 이은 5번째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2000안타를 달성한 것은 2006년 마이크 피아자 이후 19년 만이다. 샌디에이고 역사 전체로는 스티브 가비(1983년), 그렉 네틀스(1985년), 게리 템플튼(1990년), 토니 그윈(1993년), 피아자에 이어 역대 6번째다.
특히 마차도는 지난달 개인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는데, 32세 시즌까지 통산 350홈런-2000안타를 달성한 것은 마차도가 역대 12번째다.

마차도에 앞서 달성한 11명 중 행크 애런(442홈런-2434안타), 지미 폭스(500홈런-2370안타), 루 게릭(378홈런-2142안타), 켄 그리피 주니어(468홈런-2039안타), 미키 맨틀(454홈런-2016안타), 윌리 메이스(406홈런-2033안타), 멜 오트(415홈런-2366안타), 프랭크 로빈슨(418홈런-2117안타) 등 8명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나머지 3명은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앨버트 푸홀스(475홈런-2246안타), 미겔 카브레라(408홈런-2331안타)와 약물 이슈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 불투명한 알렉스 로드리게스(553홈런-2404안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