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보아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에 1억원을 기부했다.
3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보아는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에 1억원을 기부했으며, 해당 기부금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비급여 치료 등을 선뜻 받을 수 없는 정형외과 환우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보아는 최근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아 수술 및 회복 과정을 겪으며, 본인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보아는 보호종료를 앞둔 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3100호이자 여성 아너회원 모임인 ‘W아너 소사이어티’ 700호 회원에 가입한 바 있다.
그는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암 환아 치료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오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의 건강 상태에 대해 “최근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인해 방문한 병원으로부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질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신체 활동, 춤과 같은 퍼포먼스를 삼가고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하며, 이로 인해 8월 말 예정돼 있던 보아의 다섯 번째 콘서트 역시 취소됐다.
한편, 보아는 데뷔 25주년을 맞아 8월 4일 정규 11집 ‘Crazier(크레이지어)’를 발매한다.

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 4일 발매될 정규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8일 낮 12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Crazier’에 수록된 11곡 음원의 하이라이트 메들리는 날씨 예보 콘셉트를 통해 각 곡의 무드를 다채롭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표현했다.
밝고 화창한 날씨와 어울리는 소울 팝 장르와 불꽃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보아의 자작곡, 강렬한 팝 댄스곡, 쓸쓸한 비 오는 날 감성 음원이 순차적으로 재생되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에너지를 담은 팝 댄스 곡,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표현한 곡, 눈 내리는 날과 같이 포근한 감성의 팝, 무지개만큼 발랄한 감성의 댄스 곡이 뒤를 잇는다.
또, 무지개만큼 발랄한 감성의 댄스 곡, 유성처럼 쏟아지는 보아의 감성적 보컬이 인상적인 팬송 등 한층 깊어진 보아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급성 골괴사로 인해 이번 앨범과 관련된 무대 활동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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