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10월 20일 이산가족 첫 단체상봉 끝나
지난 2015년 10월 20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이산가족'과 '단체상봉'이다.

● '눈물 바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의 꿈만 같은 첫 단체상봉 일정이 행사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며 마무리됐다.
2015년 10월 20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시작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의 첫 일정인 '단체상봉'이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5시30분(북한 시간 5시) 종료됐다.
상봉 행사에서 남측 상봉단 96가족 389명과 북측 96가족 141명은 60여년 만의 재회에 벅찬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상상하기 어려운 오랜 시간의 이별 끝 만남에 상봉장은 금세 서로를 부둥켜 안은 가족들의 눈물로 가득찼다.
앞서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37분께 버스 16대에 나눠 타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산가족 상봉단은 오전 9시30분 남측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뒤 순조롭게 수속을 마쳤고, 11시13분께 군사분계선(MDL)을 지나 북측 CIQ에 도착했다. 이후 1시30분 금강산 호텔에 도착해 감격의 상봉 순간을 기다려왔다.
상봉단은 이번 '단체상봉'에 이어 이날 저녁 남측 주최의 '환영 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한 차례 더 혈육의 정을 나눈다.
10월 21일에는 개별·단체상봉, 공동중식을 하며,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작별상봉'을 갖는 등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가족과 만난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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