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HL그룹 회장, 기업인 최초 '폴란드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

2025-04-30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기업인 최초로 폴란드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30일 HL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각) 역대 15번째로 폴란드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1년 HL만도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바우브지흐시에 세운 뒤 14년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HL만도 폴란드 법인(MCP)은 바우브지흐시의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공장과 2공장을 합한 규모는 약 5만 평으로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직원은 1000여 명이며 지난달 기준 바우브지흐시 인구의 약 1%에 달하는 규모다.

기존에 이 도시의 핵심 산업은 석탄산업이었다. 그러나 1990년부터 침체돼 현재 탄광 시설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MCP는 대규모 고용으로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만 쉐웨메이 바우브지흐시 시장은 정 회장에게 “MCP가 침체된 탄광 도시의 재도약을 이끌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명예시민 칭호가 영광스럽다”며 “바우브지흐시와 함께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HL만도 폴란드 법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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