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김연순 NH농협은행 센터장 “언제 어디서 누구나 필요한 금융앱으로”

“생활·혜택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금융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의 편리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앱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연순 NH농협은행 플랫폼혁신센터장은 17일 열린 '제20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에서 “가까운 미래의 올원뱅크는 고객 여정의 완결성을 높여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필요한 금융앱으로 변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NH올원뱅크의 슈퍼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올원뱅크의 슈퍼플랫폼 전략은 △일생금융 △공감금융 △일상금융 △애착금융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짜여졌다. 일생금융은 청소년, 어린이 대상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생과 함께하는 라이프낸싱 서비스를 핵심 과제로 잡았다.

공감금융은 고객의 상황을 공감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상금융은 고객의 일상 속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펫케어, 여행, 부동산, 자동차, 기부 등이 대표 사례다. 마지막으로 애착금융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고객까지 만족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러한 슈퍼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여정의 완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NH농협은행의 목표다. 이를 위해 올원뱅크는 비대면 투자자문 서비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신서비스를 기반으로 더욱 완벽한 금융 여정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생활 혜택 서비스도 확대한다. 김 센터장은 “책이음 서비스, 국립공원 예약 등 정부 디지털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원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는 NH포인트 혜택 역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참여형 제도인 '클럽'도 신설해 리워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화서비스 역시 올원뱅크의 다음 과제다. 개인사업자 전용 서비스는 물론 외국인 전용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센터장은 “농협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면서 “통합 데이터 마케팅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의 상품 뿐만 아니라 계열사 서비스 바탕으로 맞춤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NH멤버스의 혜택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NH멤버스는 3000만명 회원과 6800억원 규모의 이용액을 보유한 멤버십이다. 전국 체인망인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하나로유통 등 다양한 곳에서 적립과 활용이 가능하다. 향후 포인트 전환은 물론 기부와 캐시백도 가능해 질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9년전 간편뱅크로 시작한 올원뱅크가 이제 슈퍼플랫폼으로 나아갈 초석을 다졌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확장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6년에는 통합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월간 활성 이용자(MAU) 가치를 극대화하는 슈퍼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