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3이닝 7K 최고 151km-홍건희 1.2이닝 145km 퓨처스 등판 나란히 합격점···이승엽 감독 “몸상태, 연투까지 보고”

2025-05-29

두산이 복귀를 기다리는 투수 곽빈과 홍건희가 나란히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일단 경기 내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곽빈은 28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1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고루 점검하며 총 투구수는 49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곽빈의 두 번째 시험 등판이다. 곽빈은 앞서 지난 24일에도 29개의 공을 던지며 1.1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곽빈은 지난 두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따낸 토종 선발이다. 2023시즌에는 12승7패 평균자책 2.90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5승(9패 평균자책 4.24)을 따내 리그 최다승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일단 몸에 문제 없이 자신의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퓨처스팀에서는 “구속 및 트래킹 데이터 모두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45개 이상을 던진 뒤에도 최고 시속 151㎞를 유지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경기에서 불펜투수로는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홍건희는 세 번째 투수로 1.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며 최고 구속 시속 145㎞를 기록했다.

홍건희는 지난해 65경기에서 4승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2.73의 빼어난 성적을 낸 베테랑 필승조다. 오른발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홍건희는 23일과 25일에 NC를 상대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던져 23일에는 공 8개, 25일에는 공 17개로 몸 상태를 체크했다. 퓨처스팀에서는 이날 홍건희의 투구에 대해 “직구 구속이 올라 왔고, 전반적인 무브먼트, 회전수 등도 좋았다”고 전했다.

두산은 둘의 복귀 시점을 두고 신중하다. 혹시라도 추가 부상 이슈가 생긴다면, 그때는 시즌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어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수원 KT전을 앞두고 “오늘 잘 던졌다고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내일 오전에 몸상태를 한 번 체크해봐야 한다. 연투 가능한지도 봐야 한다”며 복귀 시점을 잡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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