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SK 감독, “(이)민서, 시즌 때 써보려고 한다”

2025-08-20

전희철 SK 감독이 신인 가드를 시험하고 있다.

SK는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SK나이츠 연습체육관에서 필리핀 대학교인 NU(National University)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82-76으로 경기를 마쳤다.

SK는 빅맨 없이 스파링을 했다. 오세근(200cm, C)과 최부경(200cm, F), 김형빈(200cm, F) 모두 재활 중이기 때문이다. 대릴 먼로(196cm, F)는 몸을 끌어올려야 하고, 자밀 워니(199cm, C)는 22일에 입국 예정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거의 경기를 소화했다. 최원혁(182cm, G)과 오재현(184cm, G), 안영준(195cm, F) 등 기존 선수들이 길게 뛰었고, 새롭게 합류한 김낙현(184cm, G)과 알빈 톨렌티노(196cm, F)도 코트를 밟았다. 이민서(181cm, G)와 선상혁(205cm, C), 김건우(200cm, C) 등 신진 자원들도 실전 감각을 쌓았다.

이민서의 출전이 먼저 눈에 띄었다. 이민서는 202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입단했다. 하지만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재활을 해야 했다. 2024~2025시즌에는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그런 이민서가 프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민서는 볼 운반과 2대2 등 볼 핸들러의 역할에 신경 썼다. 선배들의 공격 찬스를 많이 봤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민서가 연습 때 간혹 번뜩인다. 2대2나 패스를 할 때, 장점을 보여준다. 기존 선배들에게서도 보기 어려웠던 플레이를 해낸다”라며 이민서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다만, 이민서는 부상 후유증을 분명히 안았다. 필리핀 선수들의 거친 수비를 강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전희철 감독도 “민서가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부상을 한 번 더 당하다 보니, 아직은 부딪히는 걸 조금 어려워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희철 감독은 이민서를 꽤 긴 시간 동안 활용했다. 오재현과 최원혁 등 수비에 능한 선배 가드들을 지원군으로 붙였다. “민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훈련과 연습 경기 때 더 보려고 한다. 시즌 때 쓰기 위해서다”라며 이민서를 가용 인원 중 하나로 설정했다.

물론, 이민서가 주축은 아니다. 김낙현과 오재현, 최원혁 등 선배 가드들의 경기력이 더 뛰어나서다. 또, 이민서가 경기를 한동안 뛰지 못했기에, 이민서가 당장 팀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

그러나 이민서의 센스와 패스가 SK에 결합된다면, SK의 컬러는 다채로워진다. 그래서 전희철 감독은 이민서를 직접 확인하려고 했다. 앞으로도 이민서를 계속 테스트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