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가 비시즌 첫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SK는 1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SK나이츠 연습체육관에서 필리핀 대학교인 NU(National University)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82-76으로 경기를 마쳤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선형(187cm, G)이 수원 KT로 이적했다. 하지만 안영준(195cm, F)과 오재현(185cm, G) 등 다른 내부 FA(자유계약)들이 잔류했고, 자밀 워니(199cm, C)도 SK와 재계약했다. SK는 그렇게 주축 전력 대부분을 유지했다.
다만, SK는 약간의 변화를 줬다. FA였던 김낙현(184cm, G)이 합류했고, 대릴 먼로(196cm, F)가 2옵션 외국 선수로 가세했다. 그리고 알빈 톨렌티노(196cm, F)가 아시아쿼터선수 자격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SK는 7월 17일부터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고, 부상 자원이 많았다. 특히, 오세근(200cm, C)과 최부경(200cm, F), 김형빈(200cm, F) 등 빅맨들이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 김건우(200cm, C)와 선상혁(205cm, C) 등이 긴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전희철 SK 감독은 ‘연습 경기 취소’까지 고민했다.
하지만 2025~2026시즌 개막일이 10월 3일. 2024~2025시즌보다 2주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SK는 실전 감각을 빠르게 쌓아야 한다. 경기 체력 역시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서 시즌 첫 연습 경기가 더 중요했다.
김낙현과 오재현, 톨렌티노와 안영준, 김건우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SK 선수들의 슛은 경기 초반에 짧았다. 어쩔 수 없었다. 앞서 이야기했듯, SK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처음 했기 때문이다.
수비 조직력이 썩 좋지 않았다. 특히, 앞선 자원들이 돌파 당했을 때, 뒷선의 도움수비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SK는 페인트 존에서 많이 실점했다. 경기 시작 4분 54초 만에 3-11로 밀렸다.
전희철 감독이 처음으로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SK의 수비 강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SK 벤치가 선수들을 여러 명 교체했다. 1쿼터 종료 3분 59초 전에는 신인 이민서(181cm, G)까지 기용했다.
SK는 1쿼터에 10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가용 폭을 넓혔다. 대신, 조직력이 좋지 않았다. 수비 허점을 많이 노출했다. 수비를 해내지 못한 SK는 16-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민서와 안영준, 톨렌티노와 김건우, 선상혁이 2쿼터를 시작했다. 주축 자원과 신진 자원이 좋은 합을 보여줘야 했다. 그러나 공격이 정돈되지 않았다. 그래서 SK는 공격 시간에 쫓겼다. SK의 득점 성공률 또한 높을 수 없었다.
하지만 SK는 수비에 이은 속공 혹은 돌파로 재미를 봤다. 부딪히려는 선수들의 움직임 또한 좋았다. 적극성을 끌어올린 SK는 2쿼터 시작 4분 8초 만에 24-25를 기록했다. NU의 턱밑까지 쫓았다.
SK 벤치는 ‘최원혁-김낙현-오재현’을 동시에 투입했다. 안영준이 4번을 소화해야 했으나, SK는 NU와 대등하게 맞섰다. 37-39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SK는 라인업의 신장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SK의 외곽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3점을 많이 내줬고, 돌파 또한 많이 허용했다. 3쿼터 시작 2분 8초 만에 39-46으로 밀렸다.
안영준이 행운의 3점을 성공했다. 하지만 SK의 수비가 그렇게 탄탄하지 않았다. NU에 골밑 득점을 계속 내줬다. 쉽게 실점한 SK는 3쿼터 종료 5분 17초 전 두 자리 점수 차(44-54)로 밀렸다. 전희철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SK는 NU 림을 저돌적으로 공략했다. 3쿼터 종료 3분 9초 전 NU의 팀 파울을 이끌었다. 그리고 톨렌티노와 선상혁이 연속 득점. SK는 58-59로 3쿼터를 마쳤다. 좋은 흐름으로 4쿼터를 맞았다.
SK는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NU와 대등하게 싸웠다. 그렇지만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경기 종료 2분 48초 전 71-73으로 밀렸고, 전희철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SK는 하프 코트 프레스를 기습적으로 했다. NU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손쉽게 득점했다. 그리고 톨렌티노와 김건우가 3점 플레이를 합작했다. 연속 득점한 SK는 경기 종료 1분 56초 전 76-73으로 재역전했다.
재역전한 SK는 마지막 1분 56초를 지배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안영준의 스틸 속공으로 쐐기를 박았다(80-73). SK는 그렇게 비시즌 첫 연습 경기를 마쳤다. 부상 자원 없이 스파링을 종료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