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연패에 도전하는 나폴리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주포 로멜로 루카쿠(32)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복귀에 3개월 이상이 걸릴 전망이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나폴리는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루카쿠가 부상을 입었다. 루카쿠는 피네타 그란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왼쪽 허벅지 대퇴직근 부상이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루카쿠는 지난 15일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프리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33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나폴리는 “루카쿠는 이미 재활에 돌입했으며, 수술과 관련한 상담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탈리아 언론 ‘디 마르지오’는 “루카쿠가 복귀하기까지 3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인 루카쿠는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며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나폴리는 루카쿠의 벨기에 대표팀 동료로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인 케빈 더 브라위너를 데려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으나, 주포 루카쿠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3개월 가량 결장하게 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나섰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 SNS에 “나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직접 접촉해 라스무스 호일룬드의 임대 이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호일룬은 올 시즌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개막전 아스널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호일룬에 실망한 맨유는 그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AC밀란과 협상이 오간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나폴리가 급히 이적을 요청하면서 뜻하지 않게 영입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또 영국 데일리 메일은 나폴리가 지난 시즌 뒤 레스터시티를 떠난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도 영입 후보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나폴리는 오는 24일 사수올로와 2025-26시즌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