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 '서학개미 픽' 에이아이 ②라이다 기술 강점 3가지와 염려

2025-07-31

강점 3가지, 원거리 정밀 감지 등

다각화도 탄력, 스마트 인프라 등

염려도 상당, 극심한 주가 변동성

이 기사는 7월 31일 오후 4시0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학개미 픽' 에이아이 ①주가 3배, 엔비디아의 마법>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가지 강점

시킹알파에 따르면 에이아이의 라이다 시스템에는 기존 기술과 차별되는 3가지 강점이 있다고 한다.

①첫째는 1km에 달하는 긴 감지 거리로 원거리 물체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운송용 차량 제조사와 3000만달러가 넘는 계약(6월30일 발표, 24~36개월 걸쳐 매출 인식)을 체결한 데서 관련 강점을 읽을 수 있다. 운송 차량은 차체 크기 등으로 제동거리가 길어 자율주행 시 일반 차량보다 장거리 인지 능력이 더 요구된다.

②둘째는 소형화된 설계로 차량 내부 통합이 쉽고 전력 효율성도 뛰어나다는 점이다. 특히 에이다의 아폴로는 차량 앞 유리 뒤판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 차량 제조사들의 설계 유연성을 높인다고 한다.

③셋째는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로 하드웨어 교체 없이 원격으로 성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펀더멘털 증진 효과

엔비디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에이아이에 성장 추진제뿐 아니라 재무 체력의 보강 역할을 할 수 있다.

31일 공개될 2분기 결산에서 엔비디와의 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 사이에서는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1분기 에이아이의 매출액은 6만4000달러(전년 동기 2만달러), 최종손익은 800만달러 적자(전년 동기 355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또 1분기 말 현금·단기투자자산은 2590만달러다. 내년 중반까지 추가 자금 조달 없이 사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일부 전문가는 에이아이가 자동차 외 분야로 추진 중인 사업 다각화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본다.

28일 에이아이는 자사의 라이다 센서 기술이 활용된 옵티스(OPTIS)라는 신제품을 발표했는데 제품의 활용처는 스마트 인프라, 물류, 안전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엔비디아의 범용 엣지 AI 연산용 플랫폼인 '젯슨오린'을 활용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라이다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밀착과 사업 다각화 추진은 입지와 생존력을 강화하는 요소가 된다. 자동차 제조사에는 '프리미엄'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다각화 전략은 라이다 시장에서의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도록 돕는다.

◆염려도 상당

에이아이를 둘러싸고 염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기술력이나 잠재력은 높게 평가되지만 회사의 라이다 센서가 실제 자동차 제조사 사이에서 높은 채택률을 보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재 회사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점들 역시 경쟁사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현재 차량용 라이다 센서 시장의 90% 전후를 중국 기업이 쥐고 있다고 한다.

또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극도의 변동성을 인내할 용기가 필요하다. 코이핀에 따르면 에이아이의 월간 베타값(월말 수익률 기준)은 2.8이다. 간략히 설명하면 주가 변동폭이 시장의 3배가량 된다는 의미다.

에이아이는 불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가가 1달러가 채 안 된 주식이었다. 에이아이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업체로, 2021년 8월18일 첫 거래일 직전 종가(269.10달러) 대비 무려 100%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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