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성공…차세대중형위성 3호 정상 작동 확인

2025-11-27

부탑재위성 5기 교신 성공…우주청 “위성 산업 역량 강화 계기”

이재명 대통령 “우주 개발 새 장 열었다…민관 협력 성과”

우주항공청은 27일 새벽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기능이 모두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부탑재위성 12기 가운데 5기가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이날 오전 1시 55분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데 이어 2시 48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에서도 추가 교신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국내 지상국 2회, 해외 지상국 12회 등 총 14차례의 교신을 통해 본체 구성품의 기능을 확인했으며, 향후 추가 교신을 통해 세부 상태정보를 점검하고 초기 운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주청에 따르면 부탑재위성 가운데 에트리샛(한국전자통신연구원), JACK-3·JACK-4(코스모웍스), 인하로샛(인하대), K-히어로(한국과학기술원) 등 5기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이미 마쳤으며, 나머지 7기 역시 예정된 일정에 따라 교신을 시도한다.

우주청은 “각 기관이 개별 지상국을 통해 교신하는 구조여서 최초 교신 시점이 모두 다르다”며 내달 2일 부탑재위성 상태를 종합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향후 2개월간 초기 운영과 탑재체 점검을 거쳐 1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우주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13기 위성의 성능 검증 기회를 제공해 국내 위성 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5·6차 발사 역시 차질 없이 준비해 예정된 위성들의 성능 검증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발사 성공을 두고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누리호가 실용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연구진과 산업 종사자들에 감사를 전했다.

또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한 첫 사례로,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과학기술인의 자유롭고 당당한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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