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사이버보안 기술력 향상을 위한 출연연간 협력 사업 착수

2025-03-28

임무 완료 성능검증위성

우주 보안 기술 연구에 활용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국가정보원, 우주항공청과 함께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우주 사이버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술역량 향상을 위해 임무가 완료된 인공위성을 재활용해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를 통해 궤도 안착에 성공한 성능검증위성(PVSAT)을 임무 완료 후 재활용해 우주궤도상에서 우주사이버 보안 기술을 시험하는데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협력 사업은 2021년 7월 항우연과 국보연이 체결한 협정서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항우연은 위성개발과 운영, 국보연은 보안기술의 국내 전문기관으로 양 출연연의 전문성을 결합해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향상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출연연 간의 벽을 허물고 기술 융합과 혁신을 통해 우주 사이버보안 분야의 새로운 생태계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

특히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PVSAT를 사이버보안 기술 연구 목적으로 재활용해 국가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도모할 수 있어 출연연 간 우수 협업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정보원과 우주항공청은 우주 자산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성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이며, 이번 협력 사업 착수를 시작으로 우주 사이버보안 연구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산업·학계 등에서도 연구 목적의 국가 우주자산 활용이 가능하도록 유사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우주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출연연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제 우주환경에서 사이버 보안 기술을 실증·강화함으로써 우주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 역량을 동시에 높이겠다”며 “특히 이번 사업은 임무를 마친 위성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국가 자산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우주 보안 기술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수훈 국보연 소장은 “우주 자원과 기술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주 공간은 새로운 국가 안보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나라 우주 분야 국가 경쟁력을 향상하고 국가 안보 유지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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