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황금알 낳는 거위 ‘렌털 사업’으로 케이블TV 침체 넘는다

2025-01-08

‘기기 렌털 사업’ 본격 성장 위한 움직임

“렌털 사업 연매출 천억원 규모로 성장”

기기 렌털 사업으로 수익성 강화될 전망

[녹색경제신문 = 손새로 기자]

LG헬로비전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렌털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본업인 케이블방송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렌탈 사업이 성장성이나 사업 스케일로보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최적의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LG헬로비전은 렌털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기기 렌털 사업’은 전통적인 렌털 품목과 고가의 생활가전부터 의료기기 및 소상공인용 원격 주문 기기까지 품목을 다양화하고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기기 렌털 사업에도 걸림돌은 있다. 기존 방송 가입자, 알뜰폰 가입자와 시너지를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쟁사도 간과할 수 없다. 코웨이, LG전자, 청호나이스, SK매직 등 전통적인 렌털 전문 회사들과 차별화를 이뤄내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LG헬로비전은 렌털을 하는 가전 기기 등의 종류를 확장시키면서 향후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렌털을 하면서 쌓인 물품공급 능력을 활용, 교육청 스마트 기기 납품 사업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 말 기준 국내 렌털 시장 순위는 코웨이가 634만개로 1위, LG전자가 270만개로 2위, SK매직이 200만개로 3위를 차지했다. 렌털 기업의 순위를 매기는 대표적인 기준은 렌털 계정 수다. 2022년 말 기준 렌털 누적 계정 수를 모두 더하면 약 1180만개로 추정된다.

LG헬로비전의 경우 성장세를 고려하면 빠른 시간 안에 5위권 안으로 이름을 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LG헬로비전은 100여 개 브랜드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의 렌털사업은 본업 부진으로 인한 실적 하락을 막는 일에도 큰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LG헬로비전은 2024년 3분기 매출 32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교육청 단말기 보급 사업과 렌털 서비스 성장이 주효하게 작용해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본업인 케이블TV가 제로성장 수준으로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실적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렌털 사업이 연매출 1000억 규모로 성장을 하며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른 사업, 방송 사업에서 매출이 하락한 것을 렌털 사업 쪽에서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새로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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