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로봇, 코봇 신모델 ‘UR15’ 출시...5m/s로 쏘고 15kg 번쩍 든다

2025-05-13

‘오토메이트 2025’서 첫 공개...최대 가반하중 15kg 갖춰

폴리스코프 5·X, 엔비디아 아이작 쿠다 등 소프트웨어 연동 통해 성능·개발 역량 ↑

“고도화된 협업 솔루션 제공...솔루션 개발 지원 가속화할 것”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이달 12일(현지시간) 개막한 ‘오토메이트 2025(AUTOMATE 2025)’에서 최신 협동로봇(코봇) ‘UR15’를 공개했다. ‘UR15’는 오늘부터 바로 주문 가능하며 6월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토메이트 2025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글로벌 자동화 산업 박람회다. 산업·공장 자동화(FA), 로보틱스, 머신비전, 인공지능(AI), 모션 제어 등 다양한 기술이 한자리에 펼쳐졌다. 이번에 발표된 UR15는 개선된 모션 성능과 최대 5m/s의 TCP(Tool Center Point) 속도를 갖춘 최신 모델이다. 특히 앞선 TCP 속도는 코봇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유니버설로봇 측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산업 분야에서 비용 및 공정 시간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제고하는 데 특화된 코봇이라고 소개했다. 연이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픽앤플레이스(Pick & Place)는 타 협동로봇 대비 공정 주기 시간이 최대 30%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신모델은 소형·경량화 설계를 채택해 좁은 공간에서도 도입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UR15는 최대 가반하중 15kg를 토대로, 국제보호등급(Ingress Protection rating)의 IP65를 충족한다. 무엇보다 팔레타이징(Palletizing) 등 손목에 아래 방향으로 하중이 가해지는 작업은 17.5kg까지 증가된 가반하중으로 공정을 수행한다. 유연성·효율성·신뢰성이 요구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다목적 코봇이다.

또한 기존 코봇의 생산 속도로 인해 자동화 성능이 제한됐던 빈피킹(Bin Picking)·머신텐딩(Machine Tending)·품질검사 등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금속·기계·전기전자 등 제조 공정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운반차(AGV)·자율주행로봇(AMR) 등 로봇 기체와의 원활한 통합도 지원한다.

테로 톨로넨(Tero Tolonen) 유니버설로봇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UR15는 코봇과 에코시스템 솔루션에 대한 다양한 현장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R15는 유니버설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폴리스코프 5(PolyScope 5)’ 및 ‘폴리스코프 X(PolyScope X)’와 연동된다. 여기에 유니버설로봇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킷 ‘UR AI 엑셀러레이터(UR AI Accelerator)’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중 UR AI 엑셀러레이터는 컴퓨팅 기술 업체 엔비디아(NVIDI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AI 솔루션이다. 엔비디아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NVIDIA Isaac)’과 병렬 컴퓨팅 플랫폼 쿠다(NVIDIA CUDA)가 결합된 ‘아이작 쿠다(NVIDIA Isaac CUDA)’을 통해 AI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가속화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플랫폼의 가속 라이브러리·모델을 활용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및 에지 AI 애플리케이션용 저전력 시스템 온 모듈(SoM)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NVIDIA Jetson AGX Orin™)에서 실행된다. 이를 통해 복잡한 AI 기반 작업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자율적인 협업 능력을 제공한다.

더불어 유니버설로봇 모션 제어 신기술 ’옵티무브(OptiMove)‘를 활용해 성능 향상과 더불어, 고속·고하중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정밀하고 신속한 가동을 지원한다.

테로 톨로넨 CPO는 “자사는 그동안 쉽고, 안전하고, 강력하게 협업하는 자동화를 지원해 왔다”며 “UR15 출시를 통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다양한 생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파트너 에코시스템과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아가 협업 자동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토메이트 2025 현장에서는 3차원(3D) 기반 정밀 측정 및 품질검사 기술 업체 ‘3D인포테크’가 UR15와 UR AI 엑셀러레이터를 활용한 턴키 품질검사 공정을 참관객에게 시연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기존 유니버설로봇 라인업 ‘e-시리즈’의 업데이트 소식도 전해졌다. 가반하중 5kg의 기존 ‘UR5e’은 가반하중을 2kg 증량해 ‘UR7e’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미 12.5kg로 가반하중을 늘린 ‘UR10e’은 ‘UR12e’로 제품명이 변경된다.

이어 기존 ‘UR7e’과 ‘UR12e’은 앞으로 더욱 산업현장에서 다재다능함과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시리즈 ‘UR3e’와 ‘UR16e’는 그대로 유지된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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