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길어야 생산성이 올라간다?...시대가 바뀌었다"
"이 대표 우클릭 반도체 특별법 주52시간 예외 반박메시지 이어 행보까지"
AI 스타트업 '브레인벤쳐스' 주30시간 노동제...매출 꾸준히 증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과거에 노동집약적이고 근로시간 길게 해서 생산성 올리고 이런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다. 시대를 잘 읽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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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성남시 판교창업존 입주기업인 AI 스타트업 '브레인벤쳐스'를 방문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반도체 특별법 주52시간 예외에 대한 반박메시지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가 이 회사를 방문한 목적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회사의 노동시간'이기 때문이다. 브레인벤쳐스는 직원들이 하루 6시간씩 일한다. 주52시간 근무제에 비하면 노동시간이 거의 절반인 '주30시간 노동제'를 시행하는 셈이다.
이 제도로 인해 오전 9~10시 출근(유연출근제)해 오후 4시 전후 퇴근하게 된다. 회사측은 "주30시간 근무에도 불구, 직원 연봉은 업계평균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설립이후 기업의 매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25% 상승). 게다가 하루 6시간 근무중 화, 금 이틀은 재택근무다.
김동연 지사는 공감을 표하면서 "생산요소라고 하면 노동, 자본, 땅을 말하는데 이제는 노동에서 양보다는 질이 중요해졌다"면서 "노동의 질은, 애사심, 충성심, 통제가 아닌 동기부여 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는 주4.5일제와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일과 삶의 양립(워라밸)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기업의 생산성 뿐 아니라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대표의 반도체특별법에 주52근로시간 연장 검토 의견에 대해 '시대를 잘 읽어야 된다'고 각종 언론과 SNS를 통해 밝혔다.
경기도 핵심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의 이러한 발언과 행보는 결국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반도체 특별법 주52시간 예외에 대해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평가절하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