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4번째 등판에서 첫 승, ‘사이영상’ 수상자의 귀환···‘8이닝 1실점’ 바우어, 611일 만에 NPB 복귀 승리

2025-04-28

최근 2경기 연속 좋지 못했던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투수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바우어는 지난 27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2025 일본프로야구(NP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을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23년 8월25일 주니치 드래건스전(8이닝 7피안타 2실점) 승리 이후 무려 611일 만에 따낸 NPB 무대 복귀 승리다. 요코하마는 2-1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던 바우어는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5이닝 7피안타 5실점), 22일 한신 타이거즈전(7이닝 9피안타 4실점)에서 연거푸 부진한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시즌 4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바우어는 1회초 먼저 실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하츠키 류타로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조노 가이토에게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스에카네 쇼타의 타석 때 1루 주자 고조노가 2루 도루를 감행했고, 2루로 송구한 상황에서 3루 주자 하츠키가 딜레이 스틸을 시도, 홈으로 파고들며 점수를 냈다.

하지만 바우어는 흔들리지 않았다. 2회부터 5회까지 4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안정감을 찾은 바우어는 6회 1사 후 하츠키에게 또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에 몰렸으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어 7회초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바우어는 8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대타로 들어선 나카무라 쇼세이에게 중월 3루타를 얻어맞아 실점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타무라 슌스케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고, 다음 타자 하츠키도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요코하마 타선은 4회말 역전에 성공하며 바우어에게 승리를 안겼다. 선두타자 와타라이 류키의 안타와 마키 슈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요코하마는 미야자키 도시로의 타구를 히로시마 3루수 하츠키가 놓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사노 게이타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지만, 바우어의 역투에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세 히로무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2020년 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는 2021년 한 여성과 성관계 중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동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 됐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성폭력과 가정 폭력을 엄단하는 자체 규정에 따라 2022년 7월 324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2023년 1월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인정한 독립 중재인의 권고로 194경기로 줄었다.

MLB 등판이 힘들어진 바우어의 눈은 일본으로 향했다. 그리고 2023년 요코하마와 계약하고 NP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우어는 19경기에 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했고, 시즌 후 MLB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MLB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바우어는 올해 다시 요코하마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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