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투런-솔로-솔로포... 소속팀 애틀랜타에 7-8 연장 패배로 빛바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MLB 애리조나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33)가 한 경기 4개의 홈런을 쳤다. 1876년 시작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한 경기 4홈런을 친 타자는 통산 19번째다. 24차례 수립된 퍼펙트게임보다도 귀한 대기록이다. 2017년 애리조나 소속이던 J.D. 마르티네스 이후 8년 만이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MLB 홈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수아레스는 0-2로 뒤진 2회말 애틀랜타 선발 그랜트 홈스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애리조나가 3-2로 역전한 4회말에는 좌중월 투런포를, 6회말엔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애리조나는 불펜진이 무너지며 7회 2점, 8회 3점을 허용해 6-7로 역전당했다. 팀이 패할 위기에서 9회말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선 수아레스는 애틀랜타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통렬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수아레스의 활약에도 연장 10회에 7-8 케네디스코어로 패했다.
전날까지 타율 0.176으로 부진했던 수아레스는 이날 4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으나 시즌 타율 0.202에 그쳤으나 시즌 홈런은 10개로 전체 1위로 나섰다.
역대 KBO리그 정규시즌에서는 박경완(2000년)과 박병호(2014·2019년), 최정(2017년), 윌린 로사리오(2017년), 한유섬(2018년) 5명이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했다.
◆ MLB 역대 한 경기 4홈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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