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의 ‘에이스 대전’, PIT 스킨스가 웃었다···6.1이닝 9K 무실점 호투, ‘5이닝 3실점’ 야마모토에 완승

2025-04-26

에이스들간의 ‘빅뱅’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웃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상 수상자인 피츠버그의 에이스 폴 스킨스가 시즌 초반 사이영상 모드를 보이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스킨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을 5피안타 무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에 그친 야마모토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피츠버그도 다저스에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스킨스는 평균자책점을 2.39로 끌어내렸다. 야마모토는 패하기는 했지만 자책점이 1점 밖에 되지 않아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다.

에이스들간의 맞대결인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마침 고향이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풀러턴인 스킨스에게는 의미가 깊은 등판이기도 했다.

스킨스는 전매특허인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앞세워 다저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말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트리오’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을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눌렀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풀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99마일(약 159.3㎞)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안타를 내줬지만 토미 에드먼을 삼진, 윌 스미스를 3루수 땅볼, 마이클 콘포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에는 1사 후 앤디 파헤스에게 초구 97.6마일(약 157.1㎞)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2루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타니를 투수 땅볼, 베츠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 프리먼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차례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말 콘포토와 맥스 먼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스킨스는 파헤스에게 몸족으로 들어가는 99마일(약 159.3㎞)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또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타니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낮게 떨어지는 84마일(약 135.2㎞)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6회말에는 1사 후 프리먼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스킨스는 7회말 선두타자 윌 스미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스킨스의 투구수는 108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9.7마일(약 160.5㎞)이 찍혔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69-39로 좋았다.

반면 야마모토는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시작하자마자 오닐 크루스에게 볼넷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에 몰린 야마모토는 2사 후 엠마누엘 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먼저 실점을 내줬다.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토미 팸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볼넷,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야마모토는 헨리 데이비스와 크루스,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차례대로 잡아내고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앤드류 매커친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발데스를 포수 파울플라이, 헤이스를 병살타 처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4회초에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야마모토의 최대 위기는 5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데이비스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를 3루수 먼시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흔들린 야마모토는 다음 타자 크루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고, 이후 2사 1·3루에서 헤이스에게 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야마모토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7마일(약 155.6㎞)이 찍혔다. 총 투구수는 94개였고,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58-3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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