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설가 우선덕 첫 산문집 '어떻게 그렇게'

2025-02-03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스물한 살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소설가가 된 작가 우선덕이 첫 산문집 '어떻게 그렇게'(오프로드)를 펴냈다. 1976년 등단했으니 거의 50년이 다 돼서야 산문집을 낸 것이다. 이번 산문집에는 가족, 사회, 생명, 예술, 그리고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등단과 첫 소설집을 펴낸 이야기부터 첫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지난 시절을 회고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살아온 할머니 이야기부터 부모님의 애국적이면서도 신산한 삶이 마치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자녀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 강아지, 비둘기, 참새 등 가엾고 여린 생명에 대한 애정과 보살핌을 드러낸 글들을 통해 작가의 천성을 읽을 수 있다.

경희대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하얀 역류'가 당선되어 소설가가 됐다. 소설가 안수길, 손소희 심사위원이 "정으로 한 끌 한 끌 쪼은 듯, 어떠한 소재라도 작품화할 수 있게 정갈하고 밀도 있는 문장력의 작가"라고 평했다.

소설집 '겨울소나타', '옛 로망스', '굿바이 정순씨'를 비롯하여 장편소설 '오래된 눈물', '내 영혼의 푸른 가시', '이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값 17,0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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