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차세대 반도체 소재 연구소 한국에 개소

2024-10-10

글로벌 화학 기업 머크가 한국에 차세대 반도체 소재 연구소를 열었다.

10일 한국 머크는 경기도 안성시에 한국 SDO 어플리케이션센터(KSAC)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스핀온 절연막(SOD)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에 사용되는 반도체 소재로, 차세대 D램과 낸드메모리,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시스템 반도체의 필수 소재로 꼽힌다.

새 센터는 머크가 아시아에 설립한 두 번째 SOD 센터로, 한국 고객사와 긴밀한 소통 및 빠른 혁신을 위해 한국에 열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카이 베크만 머크 본사 일렉트로닉스 사업 최고경영자(CEO)와 슈레시 라자라만 수석부사장이 방한해 참석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보라 안성시장, 박성준 삼성전자 소재개발 부사장, 길덕신 SK하이닉스 소재개발 부사장이 참석했다.

카이 베크만 CEO는 “이 연구소를 통해 반도체 기술의 미래를 주도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산업 수요에 대응하며, 고객사 혁신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한국에 진출한 머크는 경기도 안성에서 포토레지스트와 극자외선(EUV) 세척액,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박막 필름, SOD 같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머크는 지난 2022년 한국을 주요 투자 대상 국가 중 하나로 삼았다며 오는 2025년 말까지 6억 유로(약 8860억원)을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머크는 “현재까지 투자 계획의 50% 이상이 진행되는 등 순조롭게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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