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은퇴식에 선발 복귀전 치르는 SSG 김광현 “은퇴식 등판은 처음, 그 어떤 경기보다 부담된다” 투지, 감보아와 선발 대결

2025-06-13

SSG 김광현이 소속팀와 2년 36억원의 계약을 맺은 뒤 복귀전을 치른다. 김광현은 일찌감치 14일 인천 롯데전에 선발로 예정돼 있었는데, 1군 등록을 하루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

이번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추는 김광현은 13일 소속팀 SSG와 2년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그리고 다음날 예정된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김광현은 지난 4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 이숭용 감독은 “이전부터 대화하며 조율했던 휴식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의 복귀 날짜는 14일 인천 롯데전으로 못박았다. 이 감독은 “광현이가 그 날짜에 딱 맞춰 등록이 가능하더라. 그때 선발로 나선다면 동기 부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마침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선배’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다.

김광현은 “누군가의 은퇴식에 선발로 나간 적은 없다. 같이 뛴 선배의 은퇴식이 열리는 경기에 등판한다고 하니 그 어떤 경기보다 부담된다”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시리즈, 개막전 등 부담스러운 경기를 다 뛰어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잘해서 꼭 이길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추신수 선배를 오늘도 만났다. 특별한 얘기는 안하시더라”라고 웃은 김광현은 “이제 저도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알 것은 다 알지 않겠나”라며 투지를 드러냈다.

당초 앤더슨의 선발 등판이 예정된 이날 롯데전은 우천 취소됐다. 그리고 SSG는 예정대로 14일 경기에 김광현을 선발 예고했다. 김광현은 상대는 롯데 1선발 감보아다.

SSG 구단 관계자는 “만약 경기가 비로 취소된다면,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도 추후 일정으로 다시 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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