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3년 연속 참가해,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주제로 한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
기아는 7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설치미술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는 밀라노 도심에 위치한 아트 갤러리 ‘뮤제오 델라 페르마넨테(Museo della Permanente)’에서 진행된다.
올해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설치 작품 3점을 공개한다.
첫 번째 작품 ‘마키(Marquee)’는 현대미술 작가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와 협업한 작품으로, 공중에 설치된 옛 극장 간판 형태의 조형물을 통해 빛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표현했다.
이어 아티스트 듀오 A.A. 무라카미(A.A. Murakami)와 협업한 ‘더 케이브(The Cave)’는 물 웅덩이와 고대 악기에서 착안한 소리 장치가 결합된 작품으로, 동굴 속 울림을 시각화했다. ‘비욘드 더 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은 천장에 설치된 장치에서 생성된 거품이 구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창의적 도전을 형상화했다.
전시 외에도 매일 저녁 전시장 2층에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이 열리며,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예술과 결합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라며 “고객과 아티스트들이 창의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후 국내외 전시를 통해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지속 확산하고 있으며, 해당 철학이 반영된 전기차 EV9, EV6, EV3 등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다수 수상하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