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권자훈, YAC ‘순례자의 천국’ 공모전서 우수상

2025-01-14

뉴욕에 본사를 둔 ‘샵 건축’(SHoP Architects)의 건축가 권자훈은 2024년 ‘젊은 건축가상’(Young Architects Competition, YAC)의 ‘순례자의 천국’(Pilgrims Heaven) 공모전에서 ‘신전’(Sanctuary) 프로젝트로 우수상(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YAC는 프리츠커 수상자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하여 창의성과 역사적 맥락을 중시하는 설계를 평가하는 공모전으로, 그 권위가 높다.

권자훈은 ‘역사를 잇는 건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과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녀는 역사적 요소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재료와 건축적 언어로 새롭게 표현하여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YAC 순례자의 천국(YAC Pilgrims Heaven) 공모전에서 우수상(Honorable Mention)을 수상한 ‘신전’(Sanctuary)는 이탈리아 투스카티아(Tuscania)의 순례자 쉼터로, 성 베드로의 유산을 계승하는 설계가 특징이다. 최소한의 개입으로 이루어진 이 프로젝트는 로비, 명상의 공간, 개인 공간 등 세 개의 주요 볼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광을 활용하여 사색과 성찰의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뉴욕에 본사를 둔 샵 건축(SHoP Architects)에서 활약 중인 그녀는 스웨덴 토스란다(Torslanda)에 위치한 볼보(Volvo) 본사, 스웨덴 고코 이노베이션 시티(GoCo Innovation City)의 고코(GoCo) 액티브 랩 등 다양한 글로벌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권자훈은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학부를,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에서 건축 석사를 마쳤으며, 뉴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웨덴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건축 프로젝트 설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녀의 혁신적인 작업은 단순히 공간 설계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과 시대의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건축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편, 권자훈은 지난 2022년 YAC 예술 대성당(YAC Art Cathedral) 공모전에서 ‘듀오’(Duo) 프로젝트로 파이널리스트(Finalist)에 선정된 바 있다. ‘듀오’는 아일랜드 켈스(Kells)의 폐허를 재생한 작품으로, 예술가와 방문객을 위한 갤러리 및 스튜디오로 설계되었다. 중정을 중심으로 한 공간 배치와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외관을 통해 독특한 빛의 효과를 연출하는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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