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계엄 옹호로 사실상 연극계에서 퇴출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차강석TV'에는 '25.03.05 서울중앙지법앞에서 지귀연판사에게 대통령석방을 목터지게 외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차강석은 서울중앙지법 앞에 나타나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이어 근처에서 휴식을 취한 그는 자막을 통해 "앉아서 잠깐 쉬는데 좌빨이 나타나서 또 시비건다"고도 알렸다.
이어 행인에게 "갈 길 가시라"고 소리친 그는 "한 시간 동안 외쳤더니 목 상태가 반 정도 나갔다"고 전했다.
밤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간 그는 이후 헌재로 이동, 극우 성향 유튜버 고성국과 만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고성국에게) 인사드리러 갔다가 유튜브게 나오게 되었다. 존경하고 응원하다"며 "박사님을 따라 멋있는 보수우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차강석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각 대학생들의 탄핵 반대 시국 선언 모습과 윤 대통령 응원 메시지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차강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처음부터 틀리지 않았다. 처음 당하는 마녀사냥에 조금 놀랐을 뿐 간첩 사형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를 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대통령님께서 최후 진술에서 25회나 간첩을 언급하셨다"며 "나는 처음부터 틀리지 않았다.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차강석은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하트시그널', '로미오와 줄리엣' '죽여주는 이야기'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12.3 계엄 사태 이후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며 계약직 강사로 일하던 곳에서 해고당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