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혈액센터 엔터프라이즈(New York Blood Center Enterprises, NYBCe)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스템이 중단된 지 5일째에 접어들었다. NYBCe는 미국 내 주요 혈액 공급 기관으로,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한 17개 주의 400개 이상의 병원과 의료 시설에 매년 100만 개 이상의 혈액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1월 26일 감지됐다. NYBCe는 즉시 외부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투입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스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협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시스템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 집행 기관에도 이번 사건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공격은 혈액 공급 위기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NYBCe는 공격 발생 닷새 전, 연말 연휴 동안 헌혈자 수가 급감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O-형과 B-형 혈액이 1~3일치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NYBCe는 혈액 기부를 계속 받고 있지만, 일부 헌혈 센터와 헌혈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기관 측은 헌혈자 및 협력 병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변경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혈액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대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가 된 해킹 그룹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YBCe는 피해 규모와 데이터 유출 여부를 조사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 및 공공 기관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의료 및 헌혈 기관은 보안 예산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구형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랜섬웨어 공격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보안 점검과 백업 시스템 구축, 직원 대상 피싱 공격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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