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 B2B 유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은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육류담보파이낸싱에 특화된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으로 유통 금융시장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축산물 담보대출과 수입판매를 포함한 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며,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를 위해 자회사 ‘미트매치대부’를 설립했다. 해당 자회사는 스톤브릿지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를 활용해 축산물 유통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는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미트박스글로벌이 출시한 ‘미트론 1호’는 담보 대출부터 수입, 매입까지 아우르는 축산물 전용 금융 상품으로, 기존 육류담보시장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개발됐다. 담보가치 평가 오류, 시세 하락에 따른 손실, 허위·중복 담보 설정 등 기존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운영에는 자체 축산물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M.I.T.(Meatbox Insight Tech-Service)가 활용된다. 고객과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담보 가치를 합리적으로 산정하고, 시세 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가격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담보물은 스톤브릿지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지정 물류 창고에서 실물 검수를 통해 관리되며, 수입육류 냉동물류 전문 기업 에이스냉장과의 협업을 통해 보관 및 유통 과정의 안전성을 높였다.
미트박스글로벌은 해당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 및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축산 유통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 및 사업 확대는 축산물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미트박스의 업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통과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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