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형공장 도약, 정부가 이끈다…‘2025년 AI트랙 구축사업’ 본격화

2025-08-04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 본격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1일부터 ‘2025년도 자율형공장(AI트랙) 구축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율형공장(AI트랙) 구축지원사업은 기존 스마트공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AI 기술을 통해 공정을 자동으로 판단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예지 보전, 품질 개선, 에너지 효율화 등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중견 제조기업 중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서 보유 기업, 또는 과거 스마트공장 구축 이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AI 기반 고도화를 위한 기술적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판단해 기존보다 높은 수준, 또는 동일 수준의 ‘중간1’ 이상 스마트공장을 목표로 하는 과제에 대해 정부가 최대 2억 원까지, 총 사업비의 50% 이내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100개 과제 내외다. 정부는 올해 8월 14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9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10월 중 선정 평가를 진행한 뒤 11월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공급기업과 도입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하거나 자체 솔루션 역량을 갖춘 기업은 단독 신청도 가능하다.

지원 과제로 선정되면 기업은 약 9개월 동안 AI 기술을 활용한 공정·설비 최적화, 제품 품질 예측, 고장 진단, 이상탐지 및 자율제어 시스템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최근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에이전트 기반 AI 솔루션이나 IoT 설비에서 직접 연산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등도 과제 범위에 포함된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관계자는 “AI트랙은 단순 반복 작업에 그치는 기존 스마트공장을 뛰어넘어, 실시간 학습과 판단을 통해 스스로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공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중소 제조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AI 도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율형공장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된 이후 제조업 내 AI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매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제조AI 100 프로젝트’와 연계해 정책적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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