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X 거래소, 21셰어스 XRP ETF 상장 신청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MEMX 거래소가 상품 기반 신탁(Commodity-Based Trust)으로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신청은 미국 내 거래소들이 리플(XRP)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본 토큰인 XRP를 포함한 ETF 상장 시도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SEC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0년, SEC는 리플(Ripple)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리플이 XRP 토큰을 발행할 당시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미국 법원이 XRP 토큰이 본질적으로 증권이 아니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판결하면서 소송이 부분적으로 마무리되었다.

XRP ETF가 상품 신탁(Commodity Trust)으로 분류되면,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와 동일한 규제 카테고리에 속하게 된다.

21셰어스(21Shares)는 지난해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가 승리하기 직전에 '코어 XRP 트러스트 ETF(Core XRP Trust ETF)'를 신청했다.

지난 2월 6일, 또 다른 미국 증권거래소인 Cboe BZX도 21셰어스의 '코어 XRP 트러스트 ETF'를 포함한 4개의 XRP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SEC는 2월 14일 해당 신청을 공식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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