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머니
📈e-Data 스토리
글로벌 머니의 세계는 분석과 예측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 거래 완료 이후 나타난 가격만이 뚜렷할 뿐입니다.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세속의 신이란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이유입니다.
스미스 이후 수많은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드러나기 이전에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생산-유통-교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e-Data 스토리는 무수한 경제(economy) 데이터(data)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는 수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 매파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18일 끝난 6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정책위원회(FOMC) 직후에 내놓은 점도표를 통해 드러난 힌트다.
점도표는 벤 버냉키 의장 시절이던 2006년 Fed가 마련한 소통 혁신이다. FOMC 참여 멤버들의 경제 성장과 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현한 표다.
이달 점도표에 따르면 제롬 파월 등 Fed 핵심 내부자 19명 가운데 7명이 “2025년 추가 금리 인하는 없다”고 전망했다. 한 달 전인 5월엔 4명 만이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봤다.
Fed의 핵심 내부자는 FOMC에 참석해 의결권이나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사 7명(파월 포함)과 지역 준비은행 총재 12명이다. 이들은 FOMC에서 발언할 수 있다. 지역 준비은행 총재 가운데 5명은 기준금리 조절 등을 할 때 의결권을 갖는다.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한 7명 가운데 의결권 멤버가 몇 명인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한 달 사이 Fed 핵심 내부자 3명이 매파로 돌아선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