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파티, 강간 혐의 5건 기소…전 아스널 미드필더 ‘충격적인 추락’

2025-07-06

가나 출신 축구선수로 최근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된 토마스 파티(32)가 강간 5건과 성폭행 1건 혐의로 기소됐다.

가디언은 7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서 첫 공판이 오는 8월 5일로 열린다”며 “파티의 향후 선수 경력은 해당 법적 절차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파티는 2021~2022년 강간 등을 저질렀다. 파티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파티는 여성 3명으로부터 제기된 혐의로 기소됐다. 첫 번째 여성은 2차례 강간 피해를, 두 번째 여성은 3차례 강간 피해를 각각 신고했다. 세 번째 여성은 한차례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파티는 2020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4500만 파운드 이적료로 아스널에 입단했다. 이는 가나 출신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초기 두개 시즌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2022-23 시즌부터는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며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2위 달성에 기여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5월 “이번 시즌은 파티의 일관성이 가장 돋보인 시즌”이라며 “경기력, 컨디션, 가용성 모두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아스널은 최근 파티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그를 대신할 선수로 레알 소시에다드로부터 마르틴 수비멘디를 영입했다.

파티는 52경기 동안 가나 대표로 9골을 기록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런던에서 열린 유니티컵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오토 아도 감독과의 비공개 면담 이후 “휴식을 부여받았다”고 발표됐다.

가나 크로보 오두마세에서 자란 파티는 11세 때 고향을 떠나 아크라의 아샤이만 레벨레이션 FC에서 뛰다 18세 때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레가네스를 거쳐 2012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이후 마요르카·알메리아 임대를 거쳐 2015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 1군 데뷔했다. 아틀레티코에서 200경기 이상 출전, 201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2018년 유로파리그 우승의 중심이었다. 가디언은 “파티는 여전히 가나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라며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그는 축구 선수 이상의 존재로 남을 수 있을지, 혹은 법정에서의 결과에 따라 모든 것을 잃게 될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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