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지주사 전환 추진 정지 ‘분할 철회’

2025-01-24

[FETV=김선호 기자] 빙그레가 지난해 하반기 이사회를 열고 올해 중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지만 24일 이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사업 전개 방향을 보다 분명히 가시화한 후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분할계획을 철회한다는 입장이다.

빙그레는 24일 회사분할 계획 철회에 따른 분할 관련 일체사항 철회를 공시했다. 2024년 11월 22일 이사회에서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고 미래 지속성장 기반 마련과 기업가치‧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자 했지만 이를 중단한 셈이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2025년 1월 24일에 이사회를 개최했고 여기서 분할계획에 대한 진행사항과 분할계획서 일체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어 분할 계획과 관련한 모든 절차가 본 결의를 통해 취소된 만큼 투자자는 이 점을 양지해달라고 덧붙였다.

분할 계획을 취소한 배경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한 결과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 이전에 좀 더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추후 사업의 전개 방향이 보다 분명히 가시화된 후 이를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빙그레는 지주사로 전환해 ‘(가칭)빙그레홀딩스’는 투자 및 사업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등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었다.

인적분할로 설립되는 ‘(가칭)빙그레’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해 사업 전문성과 성장전략을 강화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자 했다.

그러나 빙그레 이사회에서는 이러한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방향 설정에 따른 전략이 세부적으로 이뤄지고 이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등이 명확해져야 지주사 전환에 의미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공시에 나와 있는 내용대로 이번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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