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 2척 7135억원 수주
총 78억7000만달러… 작년 2배 넘어
한화오션이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국내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렸다.
한화오션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7135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한화오션의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FRS)이 탑재된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공기윤활시스템(ALS),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등 최신 친환경 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 및 LNG-FSRU 1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암모니아 운반선 3척, 해양 1기, 특수선 3척 등 39척/기 약 78억7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수주금액(35억2000만달러)의 두 배를 넘었으며, 개별 조선소 기준으로 올해 국내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수주실적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올해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고 올린 것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의 결과”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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