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전날(10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씀하셔서 바로잡고자 한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2026년 첫 예산은 계엄 등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적극재정을 기조로 편성됐다”며 “(송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용 현금성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아동수당·농어촌기본소득·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콕 집어 문제라고 했지만 언급된 수치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 의장은 “(송 원내대표는) 아동수당 지급 확대에 35조8000억 원이 든다고 주장했지만, 2026년 예산은 2조4822억 원”이라며 “농어촌기본소득도 11.5조 원이라 주장했지만, 내년도 예산은 1703억 원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24조 원에서는 웃음밖에 안 나온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예산은 1조1500억 원이 편성됐다”고 부연했다.
한 의장은 “국민의힘은 수십조 원의 세수 결손을 초래하고 계엄으로 경기 침체를 불러온 과오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나라가 암흑으로 뒤덮인 것처럼 어지러웠던 혼용무도의 시기는 바로 윤석열 정권 3년이다. 국민의힘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