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가 극한 직업 경험치 만렙을 달성했다.
EBS, ENA 공동제작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가 지난 4일(토) 이집트 생선 가게 아르바이트를 끝으로 밥값 여정을 종료했다.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는 중국과 이집트의 극한 직업을 섭렵하며 직접 번 돈으로 밥을 사 먹는, 진정한 ‘내벌내먹(내가 벌어서 내가 먹는)’ 여행의 재미를 안겼다.
‘밥값즈’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는 각국의 극한 직업에 도전해 진정성 있는 노동은 물론 현지 문화를 더 깊게 알게 됐다. 첫 여행지였던 중국 충칭에서 고층 빌딩 청소를 시작으로 충칭의 전통 짐꾼 ‘방방’, 마오타이 마을 양조장에서 장향형 백주 만들기, 광장무 강사까지 다채로운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다.
특히 매번 역대급이었던 이집트에서는 빵 공장 아르바이트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하는가 하면 쓰레기 매립지에서 악취와 날벌레를 견뎌내며 열일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했던 방식대로 작업하는 125년 역사의 섬유 공방, 크루즈 승객들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보트 상인, 말린 소똥을 만들었던 농장 일, 생선 배달과 생선 가게 일까지 색다른 풍경이 흥미를 고조시켰다.
또한 ‘밥값즈’가 땀 흘려 번 소중한 돈으로 즐긴 다양한 로컬 음식들이 침샘을 자극했다. 그중 충칭에서 노(NO)마라 원정을 떠났던 이들은 전통 절임 채소와 푹 삶아낸 삼겹살을 함께 찐 라오옌차이사오바오와 우리나라 비빔면처럼 새콤달콤한 맛의 량미엔에 입맛을 저격당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집트는 풍부한 노동력으로 인해 임금이 물가보다 낮아 밥값을 벌기 어려운 곳이었던 터. 이에 빵에 토마토소스와 사과로 끼니를 때워 짠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매립지 사장 덕분에 푸짐한 이집트 전통 음식 한 상을 맛봤고 농장 사장이 보내준 비둘기 요리 하맘 마흐시를 먹는 등 사람들의 따뜻한 인심이 더해진 식사도 했다.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의 케미스트리 역시 빛났다. 일하고 밥을 먹고 로컬 여행을 하면서 셋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 갈수록 더욱 돈독해진 것. 추성훈은 제작진에게 2만 원을 빌려서 산 고기로 곽준빈과 이은지를 위한 스테이크를 구워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결혼 공식 발표 전이었던 곽준빈이 추성훈과 이은지에게 결혼 발표와 신혼여행 계획, 결혼 생활 조언을 구하는 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우정의 깊이를 실감케 했다.
한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마지막 아르바이트를 마친 ‘밥값즈’는 택시 기사가 추천한 디저트 가게에서 당 충전을 제대로 했다. 여성복 매장의 큰 손으로 거듭난 추성훈의 폭풍 쇼핑, 제작진이 통 크게 산 해산물 만찬을 끝으로 밥값 여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지막 식사를 하던 곽준빈은 “평소에 와서 먹었으면 이런 맛 안 났을 것 같다. 못 먹게 한 다음에 먹으니까 맛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은지가 “일 끝나고의 밥은 늘 맛있는 거 같긴 하다”고 하자 곽준빈은 “그게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의 본질인 것 같다. 사람은 역시 일을 해야 해”라고 말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직접 벌어서 사 먹는 ‘내벌내먹’ 여행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 EBS, ENA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지난 4일(토) 종영했으며 오는 11일(토) 저녁 7시 50분에는 하이라이트만 모은 스페셜 방송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