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 보름달 보며 소원을 비는 그 시기가 돌아왔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긴 연휴라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황금기를, 스타들은 어떻게 ‘햅삐(해피)’하게 보낼까. 배우 이병헌, 손예진, 염혜란, 조우진, 정경호, 임시완, 박규영, 박지현, 신현빈까지 9명의 스타들에게 추석 연휴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꿀팁을 물었다.
지금부턴 가상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기 있다, ★들의 레시피! 그리고 플레이 리스트
Q. 길고 긴 추석 연휴, 맨날 같은 음식만 먹을 순 없잖아요. 혹시 자신 있는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가 있는 분, 계신가요?
정경호 | 저요! 닭볶음탕에 자신이 있는데요. 닭가슴살에 소금, 후추 간을 하고 우유에 한 시간 재우는 게 저만의 포인트입니다.
손예진 | 전 소고기김밥 잘 만들어요. 소고기에 간장, 맛술, 매실청, 참기름, 다진 마늘, 다진 파, 고춧가루, 그리고 약간의 물을 넣어서 끓이면 기본 재료 준비 끝이고요. 여기에 계란 지단, 식초에 고춧가루 넣어 버무린 단무지를 함께 곁들여서 김밥을 싸면 소고기 김밥 만들기 완성! 단 밥에 간할 필요는 없답니다.
조우진 | 전 최근에 안성재 셰프에게 분모자 떡볶이를 배웠어요. 양파 1/4 정도 작게 썰고, 베이컨도 얇게 썰어줘요. 비엔나 소시지도 넣고요. 다진 마늘에 고춧가루 4T, 설탕 2T, 고추장 2T, 물 500g을 넣어 소스를 만들고 올리브유에 재료를 볶아줍니다. 그리고 떡볶이 소스를 넣고 끓여요. 토마토소스 3T를 넣고 불린 분모자가 익을때까지 함께 끓입니다. 여기에 소금, 설탕으로 간을 해주고 치즈를 올리면 마무리!
염혜란 |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도 있으니 다이어트 식으로 야채 잔뜩 넣은 잡채 어때요? 특별한 건 없고 간을 싱겁게 하면 다이어트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신현빈 | 전 남은 음식을 활용한 요리를 제안할게요. 전이나 나물을 넣고 김밥을 싼다든가, 비빔밥을 만든다든가. 같은 재료여도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사과나 배, 감 같은 과일들로 깍두기를 만들어 곁들어도 좋을 것 같고요.

Q. 명절엔 교통 체증도 빼놓을 수 없죠. 혹시 지루함을 이길 수 있는 나만의 플레이리스트가 있다면요?
염혜란 | 전 7080 노래 좋아해요. 김수철의 ‘젊은 그대’ 같은 곡이요!
정경호 | 저도 신나는 노래를 추천하는데요. 영화 ‘보스’ OST인 팀보스X다이나믹듀오의 ‘BOSS’나 ‘슬기로운 의사생활’ 미도와 파라솔이 부른 ‘하늘을 달리다’ 들어보세요!
이병헌 | 혹시나 서울에 있을 분들을 위한 곡을 추천해도 되나요? 추석이 되면 평소와는 다른 서울의 풍경이 떠오르는데요. 차도 거의 없고, 길거리에 사람도 없어서 가게들도 셔터가 내려져 있고요. 낙엽이 많아 쓸쓸한 분위기였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 시절에는 그 쓸쓸함이 정확히 뭔지 몰랐지만 이상하게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마치 텅 빈 듯한 거리가 주는 묘한 느낌이 있었달까요. 보통 많은 분들은 교통체증 때문에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늘 서울에 남아 있어서 오히려 차 없는 고요한 거리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추석 때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 등장하는 김창완의 ‘그래 걷자’, 그리고 영화 ‘필라델피아’의 OST인 ‘Streets of Philadelphia’ 입니다.
박규영 | 전 콜드플레이 노래들을 좋아해서 자주 들어요. ‘paradise’나 ‘all my love’ 같은 곡도 한번 즐겨보세요.
-<[추석기획②] 이병헌부터 신현빈까지…★들, ‘햅삐’ 추석 보내는 꿀팁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