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2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다음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도 불참한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9일 “잰더 쇼플리가 이번주 캘리포니아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의학적 이유’로 출전하지 않은데 이어 다음주 대회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쇼플리는 1월 첫째주 하와이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30위를 차지한 이후 소니 오픈을 건너 뛰고 이번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돌연 철회했다. 이어 다음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출전 신청을 올리지 않았다.
쇼플리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콘페리 투어 시절이던 2016년 이 대회 데뷔전을 치른 이후 매년 빠짐없이 출전해왔다.
골프채널은 쇼플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스크린 골프리그 TGL의 두 번째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2주전 리그 개막전에 뉴욕GC 멤버로 출전했던 쇼플리는 이번주에는 리키 파울러, 캐머런 영(이상 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에게 기회를 양보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상대는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 빌리 호셜(이상 미국)이 나서는 애틀랜타 드라이브GC다.
쇼플리가 PGA투어 대회를 2주 연속 건너 뛰고 있는 이유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다. 그의 매니저가 ‘의학적 이유’라고만 밝혔을 뿐이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저녁 준비중 깨진 유리로 오른손에 상처를 입은 이후 출전하지 않고 있는데 이어 쇼플리 마저 공백을 보임에 따라 PGA투어는 시즌 초반 흥행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셰플러는 이번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 일정은 PGA투어 시즌 2번째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1월 30일~2월 2일)이다. 그 때까지 셰플러와 쇼플리가 회복돼 동시에 출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