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미래 주역” 한경협 소상공인 ‘상생ON페어’

2025-12-11

한국경제인협회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행사를 열고 미래 전략과 상생 비전을 논의했다.

한경협은 K-소상공인 프로젝트 ‘강한 소상공인 상생ON페어'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 열린 ‘WE 파트너스 타운홀 서밋’에는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과 이상윤 한경협 상무, 소상공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소상공인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FINCA’를 운영하고 있는 김주선 원인어헌드레드 대표는 “ERP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 초기비용이 너무 크다"며 “소상공인들이 체계적 자료 관리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만큼 초기 단계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땅콩과 관련된 먹거리를 만드는 송찬영 반석산업 대표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상품 등록과 번역 등을 모두 외부 전문가에 의존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다”며 AI 기반 마케팅·번역·콘텐츠 제작 지원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한경협이 타운홀 서밋 준비 과정에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0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은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10명 중 8명(77.1%)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경영 성과에 대해서도 “악화됐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6.5%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이 지적한 ‘3대 경영 애로’는 고정비 부담(43.4%)과 경쟁 심화(25.4%)·마케팅 어려움(17.1%) 순이었다.

행사에선 이러한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네이버, 카카오, 아마존 등 국내외 대표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참여해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비롯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제공했다. 월간 이용자 수 3억 명 이상, 동남아 7개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쇼피도 참여해 동남아 진출 희망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입점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동안 중기부 선정 혁신 소상공인들이 차별화된 제품을 소개하는 판매전도 열린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소상공인은 국가경제의 뿌리이자 미래의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주역인 만큼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책임감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며 “온라인 기반 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플랫폼 수수료·광고비 부담, AI 기술 활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와 플랫폼 기업이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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