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짜리가 1분만에 1200원으로...고점대비 98% 폭락한 이 코인, 무슨 일이 [매일코인]

2025-03-25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원에 전날 저녁 상장된 코인 ‘닐리온’이 거래시스템 오류로 해외 시세 대비 40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일이 발생했다.

매도 주문이 10여분간 먹통이 됐기 때문이다.

매수 주문만 가능한 상황에 이상 급등했던 이 코인은 이후 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최고점 대비 98% 급락했다.

투자자들도 인지할 수 있을만큼 문제가 있던 거래 상황때문에 거래대금이 크지는 않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를 호소했다.

코인원이 닐리온을 상장한 건 지난 24일 오후 10시다.

코인원은 상장가는 585.6원, 매도 오픈 22시 00분, 매수 오픈 22시 05분이었으로 공지를 했다.

문제는 막상 거래가 시작되고 일정시점부터 오류로 매도 주문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미 걸려있던 일부 지정가 매도 물량만 거래가 되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불행중 다행인건 5만원에 누군가 대량의 물량을 매도로 걸어났다는 점이다.

해당 가격대가 벽처럼 작용했고, 22시 9분부터 18분 사이 누군가 대량 매도 물량을 걸어둔 5만원에서 매수만 가능한 상황이 9분간 지속됐다.

거래대금은 4만9800원에서 5만원 사이 약 1500만원, 5만원에서 231만원 정도로 크진 않다.

다만 이후 거래가 재개되며 1분만에 1200원까지 97.59% 급락했다.

닐리온이 5만원에 코인원에서 거래되던 시점에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선 가격이 개당 0.86달러(1262원에 거래되고 있었음)였음을 감안하면 당시 김치프리미엄은 3861%에 달한 셈이다.

코인원은 지난해 12월 9일에도 신규 상장 코인의 이상급등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코인원은 지난해 12월 9일 저녁 무브먼트 코인을 상장했다.

당시 상장 기준가는 215원이었는데 순식간에 99만8500원으로 4600배 급등했다.

그러나 한 시간도 안 돼 5000원으로 급락했다.

당시 이 코인의 김치프리미엄도 98000% 이상 급등했다.

무브먼트 사태는 국내거래소에서 코인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순간적으로 급등한 것이 원인이다.

무브먼트 토큰 출시가 얼마되지 않는 시점이어서 대부분 초기투자자 등의 판매수요만 있고, 해외 거래소 포함 대부분이 상장경쟁을 해서 유동성이 부족했다.

당시 금감원은 코인원이 상장을 강행한 배경을 확인하고, 업계에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5일 오전 9시 35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1.09% 오른 8만75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 때 지난 지난 7일 이후 18일만에 8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일부 국가에 면제 또는 감면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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