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KBS전주방송 인기 프로그램 ‘우리집 금송아지’ 가 지난 28일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촬영을 진행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2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촬영에는 가수 김정연과 개그맨 정범균이 참여해 고려인마을 곳곳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먼저 고려인마을의상대여점을 들러 중앙아시아의 화려하고 독특한 전통의상을 입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치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고려인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이어 고려인마을 주요 기관과 명소를 방문해, 중앙아시아 문화를 알리고 고려인 동포들의 삶을 조명했다.
특히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이 상주하는 문빅토르미술관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 문 화백은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고려인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다.
촬영진은 문 화백의 작품 세계를 감상하고, 그가 한국에 정착해 펼쳐온 예술적 여정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고려인문화관과 홍범도공원을 방문했다. 고려인문화관에서는 김병학 관장이 전해주는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중앙아시아에서 삶, 국내 귀환 이야기를 들으며 전시중인 희귀 자료들을 촬영했다.
뿐만 아니라, 홍범도공원에서는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홍범도 장군의 발자취를 기리는 내용도 다뤘다.
이곳에서 촬영진은 홍범도 장군이 고려인 동포들에게 얼마나 큰 자부심이 되는지에 대해 소개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고려인 동포 가정을 방문해, 각 가정에서 소장하고 있는 특별한 물품들을 감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물품들은 고려인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으로 가져온 소중한 유산이거나, 특별한 사연이 담긴 개인 소장품이었다.
전문가와 함께 물품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며, 그 자리에서 감정 가격을 무료로 알려주는 장면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번 촬영은 고려인마을의 풍부한 역사적 자산과 동포들의 살과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며 “고려인마을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주목받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촬영된 ‘우리집 금송아지‘ 는 KBS전주방송을 통해 다음 달 방송될 예정이며, 중앙아시아와 한국을 잇는 고려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