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정상급 바둑 기사에서 최근 보드게임 개발자로 나선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간 공개강연을 펼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명사특강의 하나로 이세돌 교수를 초청해 실시간 공개강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전달 중심의 강의 형식을 탈피한 강연과 토크쇼 형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유튜브 방송 채널 ‘인재교육티비(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 교수는 2019년 은퇴 전까지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14회 우승한 최정상급 프로 바둑 선수였다. 2016년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을 펼쳐 AI시대의 도래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이 교수가 진행할 강연의 주제는 ‘AI 시대 인간의 가치와 흔들리지 않는 멘탈관리’이다. 불확실성과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결정력과 실패를 복기하는 힘 등 AI 시대 인간다움의 의미를 유쾌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강연 후 ‘10문 10답’ 특별 토크쇼에서는 사전 질문과 현장 청중의 즉석 질문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간다.
한편, 이날 특강 2부에는 기상청장 출신의 박광석 KAIST 초빙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기후위기 시대의 도전과 대응’을 주제로 기후 재난의 현실, 국제 기후정책 동향, 공직자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기후환경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토대로 탄소중립 시대의 공직자 역할에 대한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현미 연구개발센터장은 “이번 특강은 AI와 공존 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공직자와 국민이 함께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명사특강을 통해 공직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국민과의 소통을 넓히는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