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지 한인 모임’ 진 김 공동의장
‘가족 모여 아메리칸 드림’ 정책
한인사회가 바라는 것과 일치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위해 뛴 한인들이 있다. 후보 교체로 9월 중순에 출범한 해리스 지지 한인 모임(Korean Americans For Harris)은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통해 지지세 결집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앤디 김, 데이브 민 후보 등이 함께 LA에 모여 모금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다음은 진 김(샌프란시스코.사진) 공동의장과의 일문일답.
-왜 해리스인가.
“평생 민주당원은 민주당 후보만 찍고, 공화당원도 자당 후보만 찍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엔 다르다. 해리스는 우리와 같은 소수계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후보다. 트럼프는 전통적인 공화당의 이익과 당원을 대표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국민과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정치를 해온 해리스야말로 현시대 믿을 수 있고 안정적인 인물이다.”
-4년 동안 일했는데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전통적으로 부통령은 최종 결정자가 아니며 상원 활동과 대통령에 대한 자문역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상황과 조건을 본다면 제 역할을 잘해냈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바이든 행정부에 국민들이 어떤 점수를 주고 있다고 보나.
“경제나 사회 상황에 대해서는 공화당원들도 나쁜 점수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바이든이 사퇴를 했지만, 문제 해결을 해왔고 성과도 충분히 냈다.”
-이민 문제는 커뮤니티마다 의견이 다르다. 해리스의 이민 정책은 한인들이 만족할 내용을 담고 있나.
“가족이 재회해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것이 해리스 정부의 지향점이며 한인사회가 바라는 것과도 일치한다. 이것이 미국의 정신이다.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이민 정책을 가진 트럼프가 이민자 커뮤니티의 표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바이든 지지에서 해리스로 옮기며 달라진 것이 있나.
“후보 교체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마치 오바마 선거 때처럼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났다. 해리스가 새로운 정책과 접근으로 청년층과 호흡할 것이라고 믿는다.”
‘코리안…포 트럼프’ 김태수 공동대표
국경·경제 생각하면 대안 없어
김정은·푸틴 제어 리더십 기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는 한인들의 모임도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2015년 대통령 선거를 위해 결성된 ‘코리안 아메리칸 포 트럼프(Korean Americans For Trump)’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의 원상복구’를 외치며 한인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다음은 조직의 김태수(아케디아.사진)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2016년 당선 이후 어떻게 활동해왔나.
“당선 이후 페이스북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교류와 활동을 이어왔다. 다시 이번 선거로 결집해 활동하고 있다. 공동대표인 뉴맥시코 거주 리사 신씨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왜 트럼프인가.
“국경과 경제를 생각하면 선택은 트럼프 이외에 없다. 트럼프 집권 시 세계적으로 평화가 존재했고 미국 내 경제도 안정적이었다. 검증된 지도자로 본다. 민주당 재집권은 더 미국을 어렵게 할 것이다.”
-한인들의 전반적인 지지 성향은 어떻게 보나.
“반반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내용(오차범위 내 박빙)에 잘 반영된 것 같다. 결국은 무당파 유권자들이 어느 쪽에 더 표를 주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한반도 문제와 외교에서도 트럼프 집권이 효과적인가.
“김정은과 푸틴이 꼼짝 못 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든 정권의 우유부단함이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 이런 문제는 트럼프가 더 잘 해결할 것이다.”
-2020년 선거 불복 탓에 트럼프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유권자도 있다.
“한 차원 높게 보면 양당이 번갈아 가면서 집권했는데 이번은 공화당 집권이 필요한 순간이다. 의사당 시위 사태도 신성한 국민들의 의사 표현으로 보면 있을 수 있는 일 아닌가. 폭동이라는 표현도 옳지 않다. 정치적 공세다.”
-5일 개표는 어디서 지켜보나.
“뉴포트 비치에 마련된 공화당 승리 파티에 함께할 예정이다. 공화당 주요 후보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함께 지켜볼 계획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